PSE육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도축장 및 육가공공장의 시설보완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는 돼지 냉도체 육질등급 시범실시와 개선방안과 기술개발을 위해 농림부 등 10여명의 관계자들을 초청, "돼지도체 육질등급제 및 품질향상"을 위해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협중앙회 김제육가공공장의 김현식 과장은 “PSE육 발생은 농가의 원인보다 도축장 및 육가공공장이 원인이 더 크다”고 지적하고 “계류장 시설과 내장적출시간 단축, 저전압전살 등이 시급하며 PSE육 발생 요인을 농가부분과 가공장 부분으로 나눠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기술연구소의 박범영 박사는 “PSE육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도축장에서는 계류장 시설확충과 저전압 전살기, 냉각시설 보완이 필요하며 농가에서는 비육일령 준수, 사육단계별 적정사료 급여, 종돈 선발 등에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비인티의 민동수 상무는 “냉도체 등급제가 자칫 품질향상보다는 시장가격의 상승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며 “농가와 육가공업체의 득실을 정확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의 최명철 사무관은 5월중 브랜드 육성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중에 있으며 비파괴적인 육질판정에서는 가격과 연관이 크므로 등급판정에 대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국내산 돼지고기의 품질고급화를 위하여 생산에서 도축, 판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최근 국제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단백질 공학을 이용한 품질향상 기술개발과 응용방향, 소비자 중심의 고품질 돈육 생산 및 객관적인 품질평가를 위한 기계공학 등 비파괴 품질평가 기술개발 등의 산업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시범적으로 실시중에 있는 돼지 냉도체 육질판정에서는 우수 육가공업체의 경우 꾸준한 농가관리와 품질관리를 통해 PSE육 발생률이 10% 전후로 나타났으나 일부의 경우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