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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콜레라 발생이후 인터넷에서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4.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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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콜레라 발생이후 관련 사이트를 방문, 돼지콜레라 발생이후의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정P&C연구소 홈페이지의 질문과 답변이 눈길을 끈다. 그 질문과 답을 옮긴다. <편집자>

▲질문= 오랫만에 돼지값이 좋아 살만해진다 하니 또 터지네요. imf나 구제역 수준은 아닐까 걱정돼네요. 이번에 돼지도 많이 늘려 돼지값이 생산원가 밑으로 떨어질까 걱정인데…
▲답=돈콜레라 파동이라고 할 만큼 국내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사상 최고두수의 사육두수입니다. 지난 12월의 871만 9천두는 계속 증가세를 보여서 이대로 간다면 금년 9월에는 900만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왜 높은 돈가가 형성되는 것일까요?
첫째는 수입돈육의 양이 과거처럼 많지 않고,
둘째는 경기회복과 황사의 도움으로 돈육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셋째, 비인기 부위 돈육도 점차 소비가 늘어나면서 돈육 공급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만일 대일 돈육수출이 계획대로 7월부터 이루어졌다면 아마도 올해의 돈가는 해방이후 최고의 돈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대일 돈육 수출이 재개되지 않더라도 돈가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뿐이지 폭락하거나 하는 현상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첫째, 국산 돈육재고가 많지 않고(육류수출입 유통협회의 부분육 재고 추정치는 2월 재고가 12월 대비94% 수준), 수입 돈육량도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 일본이 아닌 러시아, 필리핀 등의 제 3국으로 비록 낮은 가격이지만 4만톤∼5만톤 수준 이상의 비인기 부위 돈육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돈산업은 이미 단기간의 돈가에 울고 웃는 투기 사업이 아닙니다. 대규모의 투자와 고도의 기술로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열심히 하는 자가 회심의 미소를 짓는 산업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정P&C연구소 소장 정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