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회장 김건태)는 돼지콜레라 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키 위한 자율 방역기금이 조성키로 했다. 양돈협회는 지난 19, 20일 양일 간 계룡산 동학산장에서 "2002년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결했다. 협회는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살처분, 이동통제 등 양돈농가의 피해를 지원키 위한 방역기금으로 모돈의 경우 두당 5천원, 자돈 및 비육돈은 두당 5백원씩 적립키로 했다. 예를 들어 모돈 1백두 기준으로 총 1천1백두 규모의 농장인 경우 1백만원을 적립하며 되고 우선 올해 집중적인 모금에 들어갈 방침이며 2003년에는 별도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돼지콜레라 발생 농장에 대해 살처분시 모돈두수 기준으로 두당 35만원의 입식자금을 지원하고 자돈을 구입 비육하는 농장의 경우 자돈 두당 3만5천원을 또 이동 제한된 경우에는 30일 이내 기준으로 사육두당 5천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방역기금 모금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자율적인 모금을 통해 돼지콜레라 발생에 따른 농가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많은 농가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강원도 철원에서의 돼지콜레라 발생과 관련 참석자들은 돼지값 안정을 위해 회원들에게 홍수출하 자제와 출하 조절 유도를 독려키로 했다. 또 지역간 차단 방역과 돼지 이동 등에 따른 지역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의심축 발견시 신속히 신고해야 하지만 무분별한 신고로 인해 자칫 방역당국의 업무가 마비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을 기할 것을 아울러 당부키로 했다. 한편 영광지부(지부장 남궁대기), 광양지부(지부장 양보석), 곡성지부(지부장 김은식), 공주지부(지부장 함정원) 설립과 예전지회를 지부승격 안을 승인했다. 또 이날 강원도협의회 박정유 회장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방역현장과 전혀 관계없는 인사가 맡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 같은 문제는 구제역 발생이후 지난 3년간 도본부차원에서 회의 한번 한적 없을 정도”이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건태 회장은 “지난해부터 양돈산업이 전 국민의 관심속에 있으며 특히 김대중 대통령도 양돈산업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양돈산업이 유익한 산업이라는 것을 국민들한테 보여줘야 하는데 이는 한두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안되며 전 양돈인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