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철까지는 대형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국내 축산업과 사료산업에 별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현수 기상청 기후국 기후예측과 엘니뇨 전문가는 한국사료협회 원료구매운영위원회 초청으로 있은 좌담회에서 "2002년 엘니뇨 발생 가능성"과 관련, 이같이 전망했다. 이 전문가는 이 자리에서 기상청 모델과 세계적으로 엘니뇨 예측을 생산하는 16개 모델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금년 여름철까지 열대 태평양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정상보다 +0.4∼0.5℃ 정도 높은 약한 엘니뇨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현재 열대 동태평양 일부 해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고수온역이 엘니뇨 감시구역으로 확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여름철까지는 엘니뇨가 크게 발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엘니뇨 발달 후 우리나라가 그 영향을 받기까지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올 여름철까지는 엘니뇨에 의한 영향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