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어려움이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농가들에게 계란가격 폭락 경고와 함께 그 대책을 호소해온 대한양계협회 경영지도팀 이보균팀장은 계란가격이 생산비이하에 형성되며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최근의 현실에 대해 "한계를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노계도태지연과 강제환우가 아니었다면 오히려 계란가격은 일정수준이상에 형성되며 지속적인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도 있었다"며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최근 불황의 원인으로 지목된 노계도태와 강제환우에 대해 단호히 입장을 보였다. "외국에서도 강제환우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생산성 저하 등 피치못할 경우에만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행화 돼있는 국내의 그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더욱이 적정일령이 아닌 시세에 의해 변화되는 노계도태 추세는 시장혼란과 정확한 수급전망을 불가능케 함으로써 불황의 위험성을 더욱 높이고 있을 뿐 아니라 품질저하에 따른 소비자 불신으로 소비를 저하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농가들이 적정사육수수 입식과 철저히 적정일령에서의 노계도태에 나서준다면 의외의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이보균팀장은 이와관련 "다소 늦긴했으나 양계수급위에서 지금이라도 노계도태자금 지원을 실시, 노계도태가 더욱 원활히 이뤄질 경우 불황에서의 조기탈출과 함께 안정추세가 하반기까지도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지난 "99년 정부의 노계도태자금지원에도 불구 그 적정시기를 놓쳐 아무런 실적도 얻지 못했던 경험을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