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김동태 농림부 장관으로부터 금년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농업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산업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소비자 중심으로 농업도 전환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농축산물의 생산을 규모화하면서 단가를 낮춰야 하며, 아울러 전자상거래 등 유통구조를 발전시켜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농협이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함을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 농축수산이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는가는 수출이 얼마나 되는가로 판가름된다면서 특히 축산물 등에서는 우리 경쟁력이 있는 만큼 좋은 상품을 만들어 가까운 일본과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농촌의 교육, 의료 등 복지수준을 개선시켜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더불어 WTO 농산물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우리 농업이 21세기의 농업·농촌·농민을 생각하는 정책을 세워 새로운 계기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