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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기이후 비육돈사료 급여저조 국내양돈가 비효율사육 답습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1.13 09: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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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돈농가들은 돼지 사육에 있어 육성기 이후에는 비육돈 사료를 급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육성돈 사료를 먹이는 등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살코기의 성장은 육성기 이후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비육돈 사료를 가장 많이 사용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료의 생산실적을 보면 비육돈 사료를 가장 적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일병축산기술연구소영양생리과장은 지난 9일 진주산업대학교 양돈기술센터에서 열린 「양돈생산성 향상을 위한 단계별 사양관리 시스템 확립」세미나에서 「사육단계별 사료급여 관리시스템 적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과장에 의하면 대부분의 양돈농가가 젖먹이와 젖뗀 및 육성돈 사료로 비육출하 하고 있다며 이는 『속성비육 또는 값비싼 사료를 사용해야 돼지를 잘 길러 내는 것』이란 잘못된 생각에서 기인된 것이라며 비육기에는 자돈기나 육성기보다 유지에 소요되는 사료량(에너지)이 많아지고 살코기의 성장은 자돈기를 지난 육성기 부터는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비육기에는 육성돈 사료보다 조악한 비육돈 사료를 급여하더라도 살코기 생산에는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과장은 비육기에 비육돈 사료를 사용함으로써 생산비 절감과 질소와 인산 배출량 감소에 효과가 있으며 배합 사료원료가 90%이상 도입되고 있어 비육돈에 적정 사료급여 체계 준수는 그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진주산업대학교 김철욱 교수는 「돼지의 유전능력과 생산성 향상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돼지의 유전변이를 최소화 하여 돈육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또 브랜드 돈육은 유전적 발현을 통해 육질을 개선하여 일반돈육과 차별화 하고 비싸더라도 품질이 우수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돈육을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산경남양돈축협에서는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하여 농장에서 고급돈육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판매에서도 유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고급육 생산기반을 확고히 하고 경쟁력 확보, 품질개선을 통한 안정적 수요를 창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품질인증제도는 모돈 F1비율, 전산기록실시, 인공수정비율, 육질검사 점수등 조합이 정한 15개 중점관리 항목의 평가로 100점 만점 기준으로 80점이상의 농가에게 인증을 해주면 인증농가에게는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