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기르는 농가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생산이 관건입니다. 그러나 대다수 농가들은 몇 천평을 심기 위해 막대한 비용의 파종기를 선뜻 구입하지 못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현방리 72-26번지 대농용역 최병섭대표(41세)는 이를 보기가 안타까워 올해는 미국산 「존디어」 이태리산「까라로」등 이름이 있는 파종기를 고대목장·온방목장·샘뜰목장 등 20여농가에 무상 임대하여 사일리지용 옥수수종자를 적기에 파종토록 하고, 앞으로도 희망하는 농가가 원할 경우 무상 임대해줄 계획이다. 최병섭대표는 지난 87년부터 조사료전문용역사업을 하고 있다. 파종에서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용역중인데 초창기 연간 20농가였던 참여농가는 이제 1백여농가에 달할 정도로 신용도를 높였다. 참여농가 사육규모는 젖소의 경우 착유우 25두에서부터 많게는 2백여두까지 다양하다. 지역도 이천·안성·평택 등 인근지역은 물론 평창·곡성등 전국적이다. 옥수수 수확시 용역비는 거리와 면적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평당 2백원∼4백원사이. 1일 작업량은 1만5천∼2만평으로 이처럼 넓은 조사료포 1일 용역비는 2백만원∼3백만원 사이로 인력이 달리고 기계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로부터 반응이 좋다. 최병섭대표는 최근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품질이 우수한 톱밥을 생산하는 분쇄기를 설계하여 최근 제작, 시운전을 했기 때문이다. 최병섭대표는 “톱밥을 우사에 자주 갈아주어야 냄새가 적고 파리 등 해충발생도 감소시켜 목장환경이 좋아지는데 톱밥 가격이 5톤트럭당 35만원 내외로 비싼데다 수급 또한 원활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이를 고심하면서 독일·스웨덴 등을 연수하던중 마땅한 톱밥분쇄기를 발견했으나 가격이 2억원에 달하여 국내에서 제작하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최병섭대표는 “산불이 발생한 산의 나무와 벌목시에도 원목만 가져나고 남은 잔가지(우적)은 흉물스럽기까지 하다”면서“그러나 이 톱밥분쇄기는 원목·우적 모두 직경 5mm 내외로 분쇄되어 수분흡수력은 좋고 분진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반 톱밥을 밀가루에 비교한다면 이 분쇄기에 의한 톱밥은 모래로 비유할 수 있어 햇빛이나 선풍기에 의한 건조력이 우수하다”고 귀띔한 최병섭대표는“원목은 직투입 하여 나이테 결에 따라 파쇄되는 관계로 거름으로 활용시 그 이용도는 높다”고 강조했다. “5톤트럭당 25만원∼30만원 사이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최병섭대표는 김찬숙씨 와의 사이 1남2녀를 두고 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