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검사소가 농협사료축산연구소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이를 위해 농협사료검사소는 국내 사료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양축농민 및 회원조합의 서비스 기반을 강화하며 친환경 축산을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업무의 기본방향을 잡고 농협사료축산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해 새롭게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사료검사소는 정부가 의뢰해온 공시료 검정이 농림부 품질관리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자가제조용 수입원료사료검정, 수입신고사료 대상 사료검정, 자가품질검사, 비료출하전 검사, 사료첨가제 미네랄·비타민 검정, 가축분뇨 자가처리 방류수 검사외에 앞으로 농협사료축산연구소로 명칭을 개칭하고 축산물위생검사, 가축질병병성감정 실시, 축산물인증, 먹는물 수질검사, 조합사업지원(흑염소중탕 및 벌꿀검정 등), 폐수자가측정 대행 등의 업무를 추가하는등 연구소의 업부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중 자가제조용 수입원료사료검정과 수입신고대상사료검정, 자가품질관리검사업무는 사료연구소가 농림부 검정기관으로 고시되어 있어 반드시 수행해야 할 업무이기도 하다. 사료연구소는 연구소 업무를 수입 및 국내산 사료원료의 정확한 평가와 중금속, 유해미생물, 잔류농약, 항생물질 등 사료의 안전성 확보가 미흡한 것에 착안해 사료축산연구소를 국내사료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으로 구축하고 가축질병, 병성감정 진단, 조사료 및 수질, 토양, 자가배합사료 영양성분 분석 등 양축농민과 회원조합을 위한 서비스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동시에 친환경 축산을 구축을 위해서도 가축분뇨 검정 및 비료출하전 검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사료축산연구소가 업무의 방향을 이렇게 잡은 것은 축산의 기본흐름이 사료→축산→분뇨 형태로 이행됨에 따라 사료에 대한 정보가 중심이 되어야 축산물과 가축분뇨에 대한 문제점 접근이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사료축산연구소의 업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가제조용 수입원료 사료의 검정은 배합사료 제조용으로 외국에서 수입되는 곡류등 원료검정을 강화하고 원료의 정확한 평가로 배합사료의 품질향상 및 원가를 절감함과 동시에 동물약품에서 사료로 이관돼 안전성이 요구되는 품목에 대한 검정등 수입신고 대상사료의 검정업무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배합사료 공장에서 분석하지 못하는 유해물질과 잔류농약, 비타민, 첨가용동물약품에 대한 분석을 강화해 사료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결국 사료공장의 중앙분석실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젖소 산유능력 검정농가를 중심으로 젖소개량부와 협조해 영양성분 함량폭이 큰 조사료를 분석해 수분이나 조단백, 조지방, 조섬유, 칼슘, 인 등 가축의 영양과부족을 방지하는 업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축산물 위생검사 기관 지정을 받아 자체 군납축산물이나 신제품의 위생검사, 축산물 공판장과 가공사업소, 기타 회원조합의 위생검사가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며 회원조합에서 가공해 판매하는 흑염소탕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수분과 조단백질, 아미노산, 조회분, 지방, 기타 미량성분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제품보증을 실시해 나가는 것도 앞으로의 사료축산연구소의 주요 업무중 하나다. 여기에 벌꿀에 대한 제품보증도 포함된다. 사료축산연구소는 또 현재 농협 영농자재부에서 2개 일반업체와 계약해 실시하고 있는 비료 출하전 검사업무를 수행해 전국 4백개소 유기질비료공장 위주로 제품출하전 보증성분 및 유해성분, 기타 규격을 검사할 계획이다. 또 양축농가의 가축분뇨를 분석해 처리시설에 대한 운영지도에 활용하기 위해 가축분뇨 검정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중앙회 13개소, 회원조합 2백72개소에 달하는 폐수처리장 운영사업소에 대한 성분ㄱㅁ사를 실시해 폐수처리 운영지도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른 기관의 폐수에 대해서도 검사를 담당해 수입사업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소 폐수에 대해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관장하는 부서가 없이 각 사업소장이 처리하고 있어 실질적인 지도 및 체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 사업은 앞으로 사업소의 축산폐수 처리에 한 몫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사료축산연구소는 또 컨설팅팀과 연계해 항생제 등의 효과정도를 제시하고 질병 조기예방을 위해 항생제 감수성 시험과 백신의 역가를 검사하며 먹는물이나 지하수, 가축음용수에 대한 수질분석을 실시해 사람뿐 아니라 가축이 섭취하는 물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료축산연구소는 각 관련부서와 적극적인 업무연계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기존 사료공장의 분석실은 사료생산현장에서의 품질관리만 담당하고 연구소가 실험실을 이용한 연구를 담당해 나간다는 것으로 업무를 조정할 방침이다. 농협사료검사소 이명일 차장은 "정부가 의뢰해온 공시료 업무에 대한 검정이 이관되며 농협 사료검사소도 같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 양축가들이 많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것이며 앞으로 사료축산연구소로 이름을 변경하고 양축농민을 위한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사료연구소의 업무를 인계해 실험실 연구사업에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양축농민 지도사업을 개발해 서비스 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고급분석기술 축적을 이용, 축산물 위생검사와 신제품 개발분석에도 활용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