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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서 구제역 발생

2일 밤 사료회사 직원이 신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5.03 12: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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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에 구제역이 발생, 축산업계가 경악하고 있다.
농림부는 3일 오전 12시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소재 율곡농장(대표 유창주)의 돼지에 대한 수의과학검역원의 진단 결과 의사구제역으로 확인되어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구제역 발생 사실 확인은 사료회사원이 지난 2일 저녁 10시30분경 수의과학검역원에 구제역 의심돼지 시료를 의뢰하여 현재 검역원의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농림부는 경기도에 해외악성가축전염병방역실시요령 및 발생시긴급행동지침에 의거 이동제한, 주변소독, 발생농장 전두수 살처분 매몰 등 긴급 방역 조치토록하고 의사 구제역이 발생된 원인 등에 대하여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발생농장 중심으로 농장 반경 위험지역(3km이내), 경계지역(10km이내), 관리지역(20km이내)을 설정하여 이동 통제 및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시도에 긴급지시하여 전두수에 대한 임상관찰 및 소독 등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관리지역내 가축시장 폐쇄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키로 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와 아울러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구제역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에 돌입했으며, 산하 행정 지도기관의 농림공직자에게 비상 근무를 발령했다.
정부는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국무총리 주재로 오늘 오후 2시 긴급 관계부처장관 및 시도부지사 회의를 개최하여 범정부적인 구제역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2000년 3월24일부터 4월16일까지 발생했던 구제역은 소에게 발생된데 비해 이번 구제역은 돼지에서 발생됐다는 점에서 구제역 확산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계는 이같은 구제역 파동이 몰고올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전전 긍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