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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현장스케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5.04 1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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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북 진천에서도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질병이 신고된 지난 3일,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속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결과를 예의 주시했다.

○…경기 안성에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질병이 신고된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이춘복씨농장은 안성의 구제역 발생농장으로부터 12km 떨어진 지점으로 돼지 사육규모는 1천여두,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질병으로 폐사된 가축은 50두로 알려졌다.

○…특히 이 농장은 유전자원의 위탁사육농장으로서 평소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장 위치가 도로변에서 2km정도 떨어져 있고 농장입구도 외길이어서 평소 외부로부터 질병이 쉽게 유입될 수 없는 곳이라는 점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돼지 질병 발생 사실이 확인된 것은 3일 10시 30분, 유전자원 수의사인 김현섭씨에 의해 이뤄졌으며 검역원은 4일 0시 30분쯤 가검물을 채취해 갔다.

○…충북 진천군은 이에 따라 안성에 구제역 발생소식과 함께 설치했던 상황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검역원의 검사 결과에 주목하는 한편 혹시 모를 확산 방지에 주력.
우선 5개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40명의 경찰을 배치하는가 하면 소독약 1천74만원을 추가 구입키로 하고 재고 소독약을 4일 새벽 2시30분까지 각 면사무소에 배부를 완료했다.
이어 4일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게이틀볼대회와 5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월중학교동문회 체육대회도 연기토록 조치했다.
진천군은 또 3일에 이어 4일에도 군과 축협,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 긴급 방역회의를 갖는등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특히 진천군은 안성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이미 상황실을 설치하는 방역대책중이어서 그런지 비교적 차분하게 대책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충북 진천군의 축산 상황은 한우가 6백5농가 5천2백83두이며, 젖소는 1백27농가에 5천3백53두, 돼지는 92농가에 8만8천3백70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슴은 2백26농가에 2천3백69두, 염소는 1백2농가에 2천1백10두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