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군 삼죽면 율곡리 일대는 이동 제한, 주변 소독, 발생농장 돼지 살처분 등 긴급 방역 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역학조사팀이 발생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하는등 현장은 극도의 긴장 상태가 피부로 느껴졌다. 0…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은 안성군 삼죽면 율곡리 산16-1번지, 율곡농장(대표 유창주<58세>)으로 축사 24동에 모돈 8백50두, 비육돈 및 자돈 4천1백50두 등 모두 5천여두로 밝혀졌으며, 구제역 발생가축은 모돈 1두에 자돈 2백80두로 확인됐다. 0…구제역 발생경위는 안성시에서 밝힌바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분만돈사에서 자돈들이 이유를 모르게 폐사하기 시작 지난 3일 새벽 2시30분까지 모두 2백80두가 폐사했다는 것. 특히 모돈 한 마리가 구제역 질병과 임상증상을 나타냄으로써 수의사 이승윤씨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역원은 3일 현지 출장 채혈한후 검사 결과 의사구제역으로 진단됐다. 0…이에 따라 안성시는 발생축산농가 가족의 외부 출입을 일체 금지 조치하는가 하면 발생농장 입구를 접근 급지 표시 조치하고 발생지역 3km이내 마을 주민과 외부인을 출입금지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또 공무원, 경찰 합동으로 이동제한 초소를 설치하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는데 3km이내 7개 초소에 28명, 10km이내 8개 초소에 32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성시는 긴급 살처분 및 방역에 따른 도비 긴급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0…구제역 발생 농장 주변에서는 구제역 발생원인이 뭔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발생농장이 평소에도 PED가 오면 제일 먼저 발생했는가 하면 지난번 용인에서 콜레라가 발생했을 때도 이 농장에서 구입한 돼지때문이었다는 지적이 있을 정도로 주의가 요망되는 농장이었다고 주위 양돈인들이 귀띰. 0…현재 발생 농장 3km이내에는 2만5천두에서 3만두규모의 돼지가, 10km이내에는 13만두 수준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특히 10km이내 경계지역에는 용인백암 아송AI센터가 있어 정액을 팔지 못함에 따른 피해액도 1억정도 된다고. 0…발생농장 3km이내에 3천두, 10km이내에 1만두의 돼지 농장을 갖고 있는 박성봉씨(60세)는 "원자폭탄을 맞은 기분"이라며 막막한 심정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