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환교수(경북대) 큰 일이다. 살처분과 이동 통제등 초동조치가 철저하게 취해져야 한다. 이참에 가축질병방역체계를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 가축질병방역이 매우 중요한 만큼 거기에 걸맞는 가축질병방역체계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현재 농림부의 1개과로는 가축질병방역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 가축질병 방역 정책을 담담하는 조직을 현재의 "과"에서 "수의국"으로 격상해야 한다. 그동안의 안이한 방역관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아울러 철원지역 돼지콜레라 발생 현장의 경우 중국 노동자들이 상상외로 많았다. 그중에서 중국 축산현장에서 일한 노동자들이 그대로 이곳에 와서 일한다면 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한 대책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김순재 교수(건국대학교) 살처분과 가축이동제한, 방역 등 모든 수단동원해서 구제역 확산만은 절대 막아야 한다. 구제역에 감염된 돼지의 경우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 타 농장으로 확산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초동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구제역은 공기 전염이 가능해 개별 농가에서 철저히 일체 방역을 실시하고 발생농장 10km이내 지역의 가축은 출하 등 이동제한을 해야한다. 또한 사료차량이나 분뇨처리차량, 상인차량 등도 철저히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지난번 대만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됐을 때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지 못했던 것은 바로 초동조치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정종식박사(경북가축위생시험소장) 우선 당장 시급한 것은 해외악성가축전염병발생요령 및 발생시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완벽한 초동 조치를 취하는 것이며, 이는 잘 취해질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앞으로 이같은 가축질병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방역하느냐하는 것이다. 검역원등 중앙 방역기구의 인력도 늘려야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방 방역기관의 인력이다. 현재 지방 방역기관은 그동안 구조조정이다 뭐다해서 인력이 크게 줄었다. 그나마 도축장의 고정된 검사 업무로 현장 지도 예찰인력은 더욱 부족한 실정이며, 또 그 몇 안되는 인력마저 연일 격무로 피로에 젖어 있다. 물론 현장에는 사료회사나 제약회사 등의 민간 수의사가 있기는 하나 이들의 활동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가축질병의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방역기관의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 하겠다. ▲정현규수의사(도드람양돈축협)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어차피 돼지고기 수출은 중단된 상황이다. 역학조사가 빨리 이뤄져 더 이상 확산을 막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생농장 주변에서는 분뇨 작업과 돈사 내부 공사 등이 있었던 것으로 들린다. 분뇨 차량의 이동이나, 공사 관계자가 또 다른 양돈장에서 일했는지의 여부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강화해야 한다. 양돈농가에서는 방역이 완벽하지 않는 곳에서 돼지를 구입하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번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가축질병방역 체계를 개선, 현장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을 좀더 많이 양성해서 지도와 예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아울러 방역은 조기 신고가 관건인만큼 조기 신고 체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