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급과잉에 따른 육계업계 불황우려에도 불구하고 육용종계입식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최준구)가 집계한 지난달 육용종계입식량은 모두 44만6천3백수로, 전년동월보다 무려 34.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육용종계입식은 지난해 8월부터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들어서도 지난 2월 한달만 전년동월 보다 소폭 감소했을 뿐 큰폭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4월까지 입식된 육용종계입식량도 전년동기 보다 20.7%가 늘어난 총 1백55만2천4백수로 집계됐으며 5월 입식량은 50만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종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원종계농장에서는 이미 9월분 종계분양까지 계약을 마치고 10월 이후분 계약을 하고 있는 만큼 어차피 생산잠재력 만큼 종계가 생산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혀 육용종계 입식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또 오는 9월부터는 피터슨지피에스의 하바드 종계 분양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이래저래 종계입식량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계열화업체들의 사육규모 확대 분위기에 편승, 종계업계의 생산시설 확대와 입식늘리기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육용종계 입식을 토대로한 닭고기 생산잠재력 추정을 통해 올하반기부터 공급과잉에 따른 장기불황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져 왔던 육계업계의 위기감을 더욱 팽배하게 하고 있다. 한편 산란종계의 경우 지난달에는 전혀 입식실적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모두 17만5백수가 입식, 전년동기 보다 8.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