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계에서도 큰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가금티푸스 방역을 위해서는 세균분리검사를 통한 부화장에서의 병아리품질검사 제도화와 함께 양성종계장에 대한 백신접종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모인필교수는 지난 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현대양계 4백호 발간기념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교수는 이날 방역과 위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자료를 인용, 육계에서의 가금티푸스검색률이 지난 "97년 14%에서 2001년에는 40%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육계에서의 발생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난계대 전염병인 가금티푸스의 육계에서 발생증가는 종계에서의 감염 확산을 의미하는 것일 뿐 아니라 육계농장에서 2주령이하의 많은 것으로 집계된 것을 감안할 때 수평감염 보다는 종계에서의 수직감염이 가금티푸스 감염요인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공공기관에 의뢰된 35건의 육계 가금티푸스 사례를 보면 35개육계농장에 27개의 부화장이 개입, 가금티푸스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모인필교수는 이에따라 가금티푸스 방역을 위해서는 종계장에서의 질병청정화가 시급하지만 현행 위생방역체제로는 충분한 효과가 없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새로운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도계장과 함께 부화장에서 병아리 분양시 종계계군당 일정수의 병아리수거를 통한 살모넬라 감염여부를 의무적으로 검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혈청검사만으로는 추백리와 티푸스의 구분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감안 세균분리검사가 강화돼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와함께 가금티푸스양성종계에 대한 살처분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현실적으로 보상금 지급이 어려운 만큼 양성종계장에서 대해 미국의 NPIP의 관련제도를 일부 변형에 접목, 이들 양성농장에 대해서는 야외 및 백신감염 구별이 가능한 백신접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