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협의회(회장 박병국)는 지난 2일 오전 10시 한나라당 당무회의실에서 "한나라당과 농민단체장 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 및 대선시 정책요구에 대한 각 단체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대한양돈협회는 생산자가 거출하는 자조금에 상응하는 정부 지원 보조금 지원과 함께 민간방역본부의 안정운영과 검역원을 검역청으로 승격하고 가축방역 국가예산 확대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양돈협회는 또 정책자금금리를 현행 5%에서 2%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축분뇨 해양투기시 환경부담금 부과와 관련, 가축분뇨는 산업폐기물과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양록협회는 양록산업이 무한한 잠재수요를 지닌 미래형 산업인 만큼 국제시장 재편과 국내여건 등을 감안한 장기육성계획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특히 녹용수입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뉴질랜드의 절편녹용 수입압력 및 정부간 협상 진행으로 국내농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양국정부간 협상의 즉각 중단과 향후 수입논의시 생산자단체 참여회의 개최 및 수입녹용 검사업무의 녹용생산자단체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는 한·칠레의 자유무역협정 중단을 비롯해 농어촌 정보화 사업 추진과 건강보험료 부담금의 50% 국고지원, 오는 2003년까지 운영될 면세유적용기한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