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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분유 반년만에 감소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5.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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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간 계속 쌓여온 전국의 재고분유가 최근 감소추세로 전환, 낙농업계의 꽉 막혔던 숨통이 잠시 트일 전망이다.
최근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윤효직)에 의하면 지난달 20일 현재 전국의 재고분유는 전지 4천35톤·탈지 1만2천1백85톤등 모두 1만6천2백20톤으로 이보다 열흘전인 4월 10일 1만7천1백3톤에 비해 8백83톤이 감소했다.
특히 낙농진흥회 재고분유는 4월 20일 현재 4천20톤으로 4월 10일 5천3백70톤에 비해 무려 1천3백50톤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우유도 4월 20일 현재 2천37톤으로 4월 10일 2천1백30톤에 비해 93톤이 감소하고 ▲롯데햄우유=6백94톤으로 71톤 ▲남양유업=1천7백98톤으로 10톤 ▲대구경북우유=1백96톤으로 8톤 ▲목우촌=2백3톤으로 2톤 ▲삼양식품=6톤으로 2톤 ▲부산우유=9백13톤으로 1톤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재고분유가 4월 10일에 비해 4월 20일 현재 늘어난 업체는 한국야쿠르트 1천9백4톤으로 3백92톤이 증가하고 ▲매일유업=2천1백65톤으로 82톤 ▲빙그레=9백톤으로 71톤 ▲디엠푸드=55톤으로 43톤 ▲비락=5백71톤으로 21톤 ▲해태유업=28톤으로 14톤 ▲연세우유=2백42톤으로 11톤 ▲건국유업=2백39톤으로 9톤 ▲영남우유=66톤으로 1톤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다수 낙농전문가들은 “지난 6개월간 계속 쌓여왔던 전국의 재고분유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인 가장 큰 요인은 낙농진흥회가 안고있던 재고분유를 L사·H사 등에 저가로 공매 처분하여 식품업체들이 분유 수입을 줄인데 기인된다”고 풀이하고 있다.
이들은 또 “그러나 현재 집계된 전국의 재고 분유중 수천톤은 수입에 의한 물량까지 포함된 것이며 국내에서 생산된 원유로 인한 실질적인 체화량은 1만2천톤 내외”라고 분석하고“또한 우유소비량에 비해 원유생산량이 계속 증가하는 현실에서 건전한 낙농발전을 위해서는 원유의 적절한 생산과 소비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