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림(대표 김홍국)이 오는 10월부터 닭고기 대량수출체계에 돌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림은 kg당 3천5백원(다리정육기준) 이상에만 수출되면 충분한 채산성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발생으로 인해 일부 노계정육수출업체가 홍콩측으로부터 수입중단 방침을 통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하림의 김홍국 회장은 지난 10일 개최된 제3차닭고기 수출위원회에 참석, 닭고기 수출계획을 밝히고 오는 8월부터 농가입추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일괄가공과 대량수출이 이뤄져야만 품질의 균일화와 고품질제품 생산이 가능한 만큼 "한나절에 최소한 한컨테이너 물량" 정도의 가공체계를 갖춰야 대일수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하림은 처음 수출시 발골작업에 일본인력을 50%로 채워 대량수출체제를 확보하고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향후 일일 2컨테이너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국회장은 또 대형닭을 생산을 통해 1.5kg 출하시에 비해 25%의 생산비절감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히고 신선다리정육을 일본에 3천5백원(FOB 가격기준)에 수출할 경우 순이익을 10%이상 거둘수 있으며 가슴정육은 오히려 수입육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한형석 (주)마니커 사장은 닭고기수출 부진은 내수시장가격 상승과 일본 현지의 수입육의 자국산둔갑파문 등의 대내외적 여건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중국산과 차별화를 위한 홍보강화 및 생육보다는 가공제품으로의 수출전략전환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상옥(주)화인산업 사장은 수출지원정책의 현실적 접근과 함께 기존 수출업체들에 대한 지원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홍콩등지에 노계정육을 수출해온 금강식품측은 지난 9일 홍콩 수입업체에서 구제역발생에 따른 홍콩정부의 한국산육류 수입중단 조치 방침을 긴급히 통보, 부산에 보낸 한컨테이너 물량이 선적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외교적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