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에 따라 이동통제 등으로 인한 피해가 속속 도출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 축산관계자들은 우선 구제역 발생지역이 양돈뿐만 아니라 낙농 등 축산 밀집지역으로 이동통제에 따라 돼지 출하지연, 원유처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특히 매일 발생되는 분뇨처리가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양돈분뇨의 경우 슬러리 돈사인 경우가 많아 외부반출 금지로 인한 슬러리 저정조 부족 등 저장조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해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분뇨의 처리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이 지역의 한 관계자는 평소에도 양돈 밀집지역으로 분뇨처리에 애로를 겪었는데 분뇨가 외부 반출이 금지됨에 따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이 관계자는 2-site로 운영되고 양돈농가의 경우 자돈생산 농장과 비육농장이 떨어져 있을 시 이동이 안됨에 따라 돈방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경계지역인 10km 지역내에 돼지인공수정센터의 경우 이들 센터로부터 정액을 공급받아왔던 농가의 경우 당분간 정액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용인인공수정센터의 경우 지역내에 월 4천두 분량의 정액을 공급해 왔으나 구제역 발생으로 정액생산을 전면 중단됐으며 일죽의 다비인공수정센터의 경우도 10km 반경내에 들어감에 따라 정액생산을 중단했다. 이들 인공수정센터에서는 지역 농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돼지인공수정센터협의회 회원사들의 여유분의 정액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인공수정센터 관계자들은 지금 현재 피해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기존의 고객농장들이 타 인공수정센터로 정액 구입처를 바꿀 경우 구제역 사태가 진정된 이후의 피해가 더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들 지역내에 위치한 종돈장의 경우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인데 경기도 안성지역의 경우 관리지역인 20km내에 위치한 한 종돈장의 관계자는 발생이후 종돈분양의 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어 벌써 자금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진천지역의 유전자원(주)의 관계자는 “발생농장으로부터 위험지역 3km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지금 당장은 큰 피해가 없겠지만 외부 위탁 농장이 많아 이동제한으로 어쩔 수 없이 밀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이천의 도드람양돈조합의 경우 경계지역인 10km내 15농가의 조합원이 있어 이 지역에 수의사 1명과 기술지도사 1명을 상주시키고 있으며 진천지역에도 3명의 직원을 상주시켜 지역 조합원들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