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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 방역 이것은 고치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5.11 10: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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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의 돼지콜레라와 경기 안성, 충북 진천의 구제역 발생후 초동방역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교훈삼아 앞으로 전파력이 강한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돼지콜레라와 구제역 발생시 취하도록 되어 있는 긴급행동지침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초동방역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발생 농장 주변에 발생 사실 신속한 홍보를>
이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초동방역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질병 발생사실을 신속하게 인근 양축농가에게 전파해 농가 스스로 철저한 소독등 차단방역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당시 위험지역내에 위치한 경기 용인군의 백암면 지역 양돈농가들은 행정기관이나 축협조직으로부터 구제역 발생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 농가들은 거래하고 있는 사료회사로부터 구제역 발생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각 부락(마을)단위로 방송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것. 이를 통해 구제역등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군단위에서 각 읍면단위로 이를 전파하고 읍면단위에서 각 부락단위로 이를 전파하면 부락단위에서는 마을 회관 등지에 설치된 방송시설을 이용해 질병발생사실과 농가 대응요령등을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할 경우 신속한 질병발생 사실 전파로 농가들이 보다 적극적,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군경 동원 상시체제 갖춰야>
이와 함께 군경 동원을 위한 상시체제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이같은 지적은 이번 철원과 안성의 구제역 발생시에도 군인들의 동원이 발생당일 바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에서 기인하고 있다.
따라서 시군단위 별로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시를 대비해 군경관 합동으로 수시로 병력동원을 위한 살시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할 경우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시 곧바로 군경이 투입돼 소독 및 이동제한조치를 발빠르게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인 목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특히 이들이 축산물을 휴대하고 입국하다 적발될 경우 강제 출국조치 등 강력한 대응으로 해외 악성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촉진 광고 방송과 구제역 방지 홍보도>
동시에 현재 소비촉진을 위한 소비촉진 광고방송에 구제역 등 해외악성가축전염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도 곁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일반 소비자들이 무심코 휴대하고 입국하는 축산물을 통해 구제역등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축산업은 물론 엄청난 국가경제의 손실이 온다는 것을 광고방송을 통해 인지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특히 이번 철원군 발생 콜레라의 경우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하던 유전자형과 전혀 다른 중국, 홍콩등 동북아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돼지콜레라형과 동일한 것만 보더라도 국경검역 강화는 물론 대국민 홍보를 통해 악성가축전염병 유입방지를 위해 축산물 휴대입국등을 근절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장 거래시 매매증명서 발행을>
이와 함께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시 원할한 역학조사를 위해 최소한 사육농장은 알 수 있도록 돼지에 표식토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악성가축전염병이 발생한 돼지의 사육농장과 유통경로를 원활하게 추적할 수 있어 질병유입경로 확인이 용이해 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농장간 매매시 매매증명서 발행등 안전장치를 갖추고 이를 시스템화 하지 않을 경우 효율적인 방역업무 수행이 어려워 진다는 주장이다.

<소독약 불신 없애도록 약사감시 강화를>
또한 소독약의 효과에 대한 농가들의 불신이 큰 만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차원에서 정기적인 약사감시를 통해 소독약의 역가를 수거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이를 언론을 통해 공포해 양축농가 스스로가 역가가 떨어지는 제품을 외면토록 함과 동시에 제조사들 역시 소독약 제조에 더욱 신경을 써 완벽하게 차단방역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전문가들의 이같은 지적은 이번 돼지콜레라 및 구제역 발생현장에서 제기된 문제점이라는 측면에서 방역당국은 이를 겸허하게 검토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농가 역시 농장방역은 스스로가 책임진다는 인식이 따르지 않는다면 해외 악성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