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벌꿀 채밀기가 개발됐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강수기) 김종훈 박사팀(식품유통연구본부)은 농림부 농림기술개발사업 연구비 지원을 받아 한국 양봉농가에 적합한 한국형 벌꿀 채밀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김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한국형 벌꿀 채밀기는 회전하는 축방향과 수평하게 표준소비를 넣고 회전시키는 채밀방식으로 표준소비의 양면에 원심력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돼 벌꿀이 보다 용이하게 분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밀개된 소비를 바로 소비 공급대에 넣은 후 채밀기 본체에 공급·배출함으로서 채밀 작업시간 및 작업량이 감소돼 작업의 효율이 증대됐으며 현장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난 채밀기 본체에 소비 공급·배출 공정의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한국형 벌꿀 채밀기의 특징은 △소비를 회전축의 회전방향과 동일 방향으로 장착함으로써 회전시 소비의 양면에 원심력이 균일하게 작용함으로 채밀효율이 향상되며 △다수의 소비를 소비 트레이에 삽입할 수 있어 1회의 작업으로 기존의 소비의 2.5배에 달하는 다량의 벌꿀을 채밀할 수 있고 채밀기를 소형화 할 수 있다. △소비의 양면에 원심력이 균일하게 작용함으로 회전방향을 정방향 혹은 역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음으로 채밀기의 조작이 간편하며 △작업전에 다량의 소비를 소비 공급대에 삽입하고 이 소비 공급대를 채밀기 본체에 장착해 작업하므로서 소비 공급 및 배출 작업이 간편하며 작업시간이 1/3로 단축된다. 김박사는 "한국형 채밀기는 양봉농가 및 생산자단체에 보급·활용함으로서 벌꿀 수확의 생력화를 유도해 양봉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되며 양봉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양봉산업의 기계화 관련분야의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채밀기는 특허출원됐으며 시작기 제작업체인 대흥기계등 관련업체를 통해 시판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