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발생농장으로부터 3km안에 있는 돼지에 대해서만 전두수 살처분키로 확정된 가운데 일부에서는 전우제류에 대해 모두 살처분해야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외국의 경우는 어떻게 했는지 알아보자. □살처분 고수 △영국= 2001년 2월에서 9월 사이 2천30건(1만농가)의 폭발적 발생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살처분 정책을 고수, 살처분한 가축만해도 무려 4백18만3천두. 이중 소는 58만8천두, 양 3백44만9천두, 돼지 14만1천두 등이다. 이에 따라 2001년 9월 21일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청정지위를 인정받았다. 구제역 발생을 인한 영국의 식품 및 축산업계에 미친 피해액은 50억파운드, 농업전반에는 2백50억파운드 추정되고 있다. △아일랜드= 2001년 1월 1건이 발생, 6만두 살처분 조치했다. 이에 따라 2001년 9월 21일 영국과 함께 OIE 청정국 지위를 획득했다. △프랑스= 2001년 3월 2건이 발생, 5만8천두를 살처분 했다. 이로서 2001년 5월 OIE로부터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았다. △일본= 2000년 3월과 5월사이에 4건이 발생, 7백43두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2001년 5월 OIE로부터 청정지위를 획득했다. □긴급예방 접종 △한국= 2000년 3월부터 4월 동안 6개 시·군에서 15건이 발생, 2천2백16두 살처분과 동시에제한적 예방접종을 1차 86만두, 2차 66만2천두를 실시했다. 2001년 5월에는 제주도에 대해 OIE가 청정지위를 인정한데 이어 같은해 9월에 육지에 대해서도 청정국 지위를 인정했다. △네덜란드=2001년 3월부터 4월 사이에 26건이 발생, 25만5천두 살처분한 동시에 예방접종은 2천1백57농장의 20만7천두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구제역 최종 발생일은 2001년 8월 21일.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된 것은 감수성 가축에 대한 살처분이 상당기간 지연되어 구제역 예방접종에 따른 면역형성 기간보다 상당히 더 걸림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2km 내의 가축에 대해서만 예방접종 했다. 예방접종을 48시간내에 완료하고, 예방접종 가축에 비식용표식을 하면서 예방접종된 농장내에 계류시켜 지체없이 예방접종된 농장내 모든 감수성 가축을 살처분 했다. □전국적 예방접종 △대만= 97년 3월부터 발생하기 시작, 2001년 2월 25일 최종 발생한 이후 아직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구제역이 폭발적으로 발생하자 최초발생 2일후부터 예방접종을 도입했다. 물론 초기에는 제한적인 접종이었지만 이후 빠르게 확산되면서 밀집사육 등을 고려 전국적인 예방접종을 하게 된 것. △우루과이= 2001년 4월에 발생, 같은해 8월 21일이 최종 발생일. 주변국 발생상황을 고려, 초기발생시부터 제한접종을 실시한 이후 2001년 5월부터는 아예 전국적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아르헨티나=2001년 3월 발생하기 시작, 일부 비발생 지대도 존재하고 있지만 지금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1년 5월부터 제한접종 직후 전국적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