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철저한 초동방역불구 왜 추가 발생했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5.17 00:00:00

기사프린트

지난 2일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에 이어 지난 3일 충북 진천을 마지막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경기도 용인과 안성, 충북 진천에서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추가 발생지역이 모두 발생농장으로부터 모두 3km이내에 위치한 농장으로 확산이나 초동방역 실패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의 이같은 설명은 이들 발생지역이 모두 3km 이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만약 초동방역에 실패했다면 처음 설정한 방역대 밖에서 발생해야 하지만 모두 방역대 안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구제역은 최초로 발생이 확인된 농장인 안성시 삼죽면 율곡리 율곡농장에 이어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의 양돈농가에 이어 지난 10일 용인시 옥산면 태양농장과 옥산영농조합법인, 안성시 덕산면 제일제당 농장, 안성 보개면 가율리 양돈농가에서 추가로 발생했고, 12일에는 용인 옥산리 양돈농가, 진천 장관리 유전자원 종돈장등 모두 3개지역 8개 농장에서 발생이 확인됐다.
이들 농장들은 안성 율곡농장과 진천 이월면 사곡리 농장으로부터 모두 3km이내 농장이다.수의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유를 들어 일단 초동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또 3km이내 농장에서 추가 발생을 한 것은 신고이전에 전파된 바이러스가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면서 발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의전문가들은 특히 구제역 원발농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기에 신고돼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발생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km이내 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원발농장의 신고지연으로 3km이내에는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예방접종 정책으로 가지않고 3km이내 지역의 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초동방역 성공으로 3km 이내 지역에 대해서만 도려낼 경우 더 이상의 추가 발생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안수환 질병연구부장은 "율곡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5월 2일 이뤄졌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전파된 바이러스가 잠복기를 거치면서 지난 10일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km 이내에 있는 돼지를 모두 살처분 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