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철원군과 구제역이 발생한 용인시와 안성시에는 방역관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방역체계에 허점이 여실이 증명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방역관이 없는 각 시·군·구에 방역관을 배치할 것을 행자부에 요청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방역관 자리를 복수직으로 만들어 수의직을 배치하지 않았거나 수의직이 있다하더라도 이를 다른 부서에서 일하도록 배치했거나 아니면 아예 방역관 자리가 없는 시·군·구가 절반 이상이나 된다는 것. 이에 농림부는 긴급히 행자부에 방역관을 배치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만약 티오가 없을 경우에는 자리를 만들어서라도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망했다. 그러나 정작 수의직 자신이 방역관 자리에 가기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승진이 되는 자리도 아닌데다 그렇다고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대해 축산·수의업계에서는 앞으로 방역관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방역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가 있어야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