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늘푸름한우" 회원인 허주영 대표(한우리영농법인)가 출하한 거세우가 등급판정 결과 A1+(마블링 7++)등급과 등심단면적 1백31㎠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였다. 화제의 소를 직접 등급판정 한 남건 판정사(축산물등급판정소 서울지소)는 "이번 소는 육질을 판정하는 마블링 스코아가 국내 최고인 7++으로 화우의 최상등급인 5등급 이상의 수준이며 특히 배최장근단면적이 131㎠이 나왔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성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마블링스코어가 7++라는 것은 1∼7번(1번 3등급, 2∼3번 2등급, 4∼5번 1등급, 6번이상 1+등급)까지 나누고 각번호를 다시 0, +, ++로 더 나누어 모두 21가지로 세분한 마블링스코어 중 최고로 높은 것이다. 또한 배최장근단면적이 1백31㎠이라는 것은 지난해 개최된 최고의 한우를 뽑는 제5회「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 출품된 2백64두의 배최장근단면적 평균이 82.96㎠였고 최고가 1백13㎠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매우 놀라운 성적이다. 화제의 소를 생산한 허대표는 "이번에 3두를 출하했는데 모두 A1+등급이 나왔고 특히 이중에 육질이 아주 뛰어난 소가 나와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하고 "육질등급이 이처럼 잘 나오는 것은 육성우기때 옥수수 등 조사료를 충분히 주고 비육기에는 알코올발효사료 급여한 덕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거세우 20두를 출하했는데 놀랍게도 A1+가 18두, B1+가 2두 등 모두 1+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 소를 구매한 삼미정육점 배광문대표는 "등심뿐만 아니라 우둔까지도 마블링이 잘 돼어 있어 구이용으로 사용할 정도로 육질이 매우 좋다"고 강조하고 "15년간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매장에서 한우 고급육만을 구매해서 팔고 있는데 고기만 좋으면 1백만원을 더 주고라도 얼마던지 판매할 수 있다"며 한우 고급육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소의 고기를 맛본 한 관계자는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았으며 특히 지방의 맛이 아주 고소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우량형질의 어미소가 2산후 비육도축된 것으로 확인돼 유전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