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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도태 실적 부진하면 원유수급조절자금 지원중단

농림부 검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5.20 09: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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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젖소도태 미흡시 원유수급조절자금을 중단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젖소도태 실적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낙농진흥회(회장 명의식)는 지난 15일 전국 13개 집유조합과 10개 미참여 조합의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유수급안정을 위한 긴급 집유조합장 대책회의를 열고 젖소도태 부진에 따른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명의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구제역 발발과 산지 소가격 하락으로 낙농가의 어려운 심정은 충분히 알고 있으나 원유수급불안의 조기해소를 위해서는 젖소도태가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하고“젖소도태 실적이 미흡할 경우 농림부는 기 지원중인 원유수급조절자금을 중단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명의식회장은 이어 “젖소도태 부진은 곧 유대지급불능사태까지 초래할 수 있어 관련조합장이 젖소도태 추진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최근 항간에 젖소를 도태 후 곧바로 쿼터제를 실시한다는 것은 낭설이다. 쿼터제 실시는 진흥회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와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만 시행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현재와 같은 자율도태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우므로 도태 참여농가에 대해서는 정책자금지원과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의 도입과 홍수출하에 의한 젖소가격 하락과 구제역발생에 의한 행정처리 소요기간 등 외적요인이 있었으므로 도태기간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