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간전면 효곡리 소재 2개 양돈장에서 돼지오제스키병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발생농장의 이동제한과 농장 사육돼지의 살처분 및 발생농장으로 돼지를 판매한 농장등에 대한 추적조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남 구례군 간전면 효곡기 양돈단지 2농가에서 지난 7일과 10일에 걸쳐 86두가 돼지오제스키병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달 27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돼지오제스키사업의 일환으로 모돈 6두를 채혈해 전남도 가축위생시험소에서 혈청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달 6일 돼지오제스키병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남도 가축위생시험소는 학인검사를 위해 발생농장의 전두수인 모돈 1백4두, 후보돈 1두, 웅돈 9두, 비육돈 50두에 대해 긴급 모니터링 채혈을 실시해 감별진단킷트로 검사결과 1백64두중 모돈 77두와 웅돈 5두가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남 가축위생시험소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합동으로 발생농장소재 양돈단지내 14개 농장 1천1백45두(모돈 7백24두, 웅돈 35두, 육성돈 3백86두)에 대해 긴급 모니터링 채혈을 실시한 결과 1농가 4두(모돈 2두, 웅돈 2두)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됐다. 돼지 오제스키병 최초 발생농장인 구례군 간전면 효곡리 소재 양돈농가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경남 김해, 충남 논산, 전북 임실, 제주도, 전남 나주·고흥·순천 등 전국 각지에서 돼지를 입식했으며, 이과정에서 돼지오제스키병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추가 발생농장은 최초 발생농장으로부터 검정돼지 자돈을 구입해 입식하는 과정에서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돼지오제스키병 조기 근절을 위해 발생농장으로 돼지를 판매한 시도는 유입경위와 확산여부 확인 등 역학조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으며 검역원도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철저한 역학조사와 발생원인을 추적·분석후 농림부에 보고토록 했다. 이와 함께 발생지역으로부터의 돼지 입식을 자제하고 떨이돼지를 구입하는 사례가 없도록 교육·홍보를 실시해 줄 것을 관련단체에 협조 요청하는 한편 농장주와 전남도 축정과, 구례군과 협의해 발생농장 돼지의 살처분 및 순천축산과 대호축산, 동남식품을 출하도축장으로지정해 도태토록 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