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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실 25시 밤낮이 없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5.20 10: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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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농림부는 구제역이 발생하자마자 곧바로 서규용 차관을 대책본부장으로 한 "비상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근무체제로 돌입했다.
대책본부장 밑에는 서성배 축산국장을 종합상황실장으로 하고, 이주호 검역원 질병부장을 총괄반장으로 해 종합반, 방역유통반, 검역반, 대외홍보반으로 나눠 상황실 체계를 갖춰 밤을 낮 삼아 구제역 방역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
3교대를 하면서 밤을 꼬박세우며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사태에 미리미리 대비하는 등 늘 긴장감이 돌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정무남)은 구제역이 발생되자 비상대책본부를 설치, 각 도농업기술원(9개)과 시군농업기술센터(157개)를 대상으로 구제역 방역에 철저히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구제역의 추가발생에 대비하여 시군농업기술센터마다 읍면별 담당지도사를 지정토록 하여 질병예찰 및 축사 내·외부 소독에 대한 방역지도를 전담하고 아울러 전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아침·저녁 소독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전국 일제소옥의 날"에는 정무남 청장을 비롯해 시군별 책임자로 임명된 국·과장급 1백57명이 현장에서 방역 소독 실태를 점검키도 했다.
한편 진흥청은 이번 구제역 발생과 관련 구제역 방역에 힘쓴 농촌지도기관에 대해 우수사례를 발굴, 미비점을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검역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구제역방역상황실은 상시 근무인력 50여명이 하루 24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만큼 바쁘고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가정은 잊은지 오래다.
특히 구제역 발생신고 접수창구이자, 혈청검사 샘플을 직접 채취하고 역학조사를 담당함은 물론 현장에서 올라온 샘플을 밤을 새워 정밀진단을 해야하는 만큼 구제역 발생과 동시 24시간 검역원과 현장에서 밤을 새우고 있다.
주로 야간에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현장으로 출동해 샘플을 채취해 다시 정밀진단반으로 넘겨야 하기 때문에 검역원 역학조사반과 정밀진단반은 일종의 군의 5분 대기조 형태. 또 혹시 있을지 모르는 구제역 발생지역의 축산물이나 가축의 반출을 감시하기 위한 유통감시반 역시 현장의 감시통제초소를 순회하며 점검하며 밤을 밝히고 있다. 때문에 날자개념 조차 잊은 상태며 식사시간조차 없어 사무실에서 컵라면과 빵, 우유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신상돈>

***양돈협회***
지난 3일 구제역 발생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양돈협회 전국 각 지부 및 임원 등 협회 회원들의 핸드폰에는 구제역 발생을 알리는 문자메세지가 일제히 전해졌다.
그동안 대한양돈협회는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이용, 당일 양돈 시세를 비롯해 업무연락 등을 취해왔었다.
이러한 문자메세지가 이번 구제역 사태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협회는 수시로 문자메세지를 이용, 발생상황 및 조치상황 등을 알림으로써 지역별로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달 강원도 철원에서 콜레라 발생시부터 2인 1조로 구성,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으며 홈페이지 및 핸드폰, 팩스 등을 이용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제역 발생과 동시에 긴급 회장단 및 양돈방역대책위원회를 소집, 조기 청정화를 위한 살처분 정책에 적극 동참키로 하는 등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협회는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자칫 돼지고기 소비 위축을 우려해 김동태 농림부장관과 소비자단체 대표들을 초청, 돼지고기 시식회를 갖고 구제역이 인체에는 무관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안성과 용인에서 구제역 방역에 애쓰고 있는 통제초소 및 상황실을 방문 부경양돈조합과 함께 본인햄 2백개를 전달키도 했다.
이 밖에도 당초 17, 18일 개최키로한 임원 및 지부장 연수회를 잠정 연기시키고 경기 이천과 경남 하동의 양 검정소 경매를 당분간 중단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