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과 용인,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마을주민들이 돈을 모아 그 마을에 있는 정상적인 돼지 67두를 매입, 살처분 한 것으로 알려져 축산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안성시는 관내 금광면에 있는 축산농가 30여명이 면내 돼지사육농가로부터 정상적인 돼지 67두를 매입해 모두 살처분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광면 축산농가 35명은 돼지 한 마리당 20만원씩 모두 1천3백40만원을 농가 스스로 부담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돈을 모아 돼지 사육농가인 금광면 오산리 최금영씨의 사육돼지를 살처분조치했다는 것이다. 금광면은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삼죽면 율곡리로부터 경계지역(10km)을 훨씬 벗어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농가 스스로 살처분을 실시한 것은 이번 구제역이 금광면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매립을 주도한 금광면 오산리 정광진씨 "구제역이 돼지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더 이상의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축산농가 스스로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