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6월 축산관측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5.24 00:00:00

기사프린트

■ 한육우
한육우의 사육두수가 1년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서 발표한 6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오는 6월 사육두수가 1백41만두로 지난 3월 1백37만1천두에 비해 4만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인공수정실적과 계절적 특성을 감안할 때 지난 3∼5월에 송아지 생산두수는 증가하고 도축두수는 감소함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6∼8월의 송아지 생산두수는 3∼5월에 비해 감소하고 월드컵 등에 따른 요인으로 쇠고기 수요 증가로 인해 도축두수 증가로 9월의 사육두수는 6월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지가격은 수입육의 증가로 3백만원대(한우수소, 500kg)까지 하락했으나 오는 8월까지는 3백40∼3백70만원대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한우암소(500kg)도 8월까지는 4백10∼4백40만원의 보합세를 보이며 송아지 가격은 봄철 생산두수 증가로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구제역 발생으로 쇠고기 수요가 약간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나 월드컵과 지방자치단체 선거 등으로 인해 산지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지적했다.

■ 젖소
최근 소비감소 등으로 인해 원유가 남아돌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의 사육두수는 3월보다 0.2% 감소한 54만7천두로 줄어들 전망이다.
농업관측센터 표본농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3월 사육두수보다 6월은 사육두수는 3월보다 0.5%, 9월에는 1.3% 증가시키려는 의향을 보여 0.4%정도 증가한 55만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의 착유우 3만두 도태 정책으로 인해 0.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중인 착유우 3만두 도태는 현재 도축장 처리의 한계로 인해 단시간내에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9월 사육두수는 구제역 여파와 정부 정책에 의해 3월보다 1.1% 감소한 54만2천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지가격의 경우는 송아지 생산두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하나 사육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10일 현재 초유떼기 암소가격이 54만1천원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4∼6월의 원유생산량은 착유우 도태 정책으로 인해 5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3월보다 3%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4∼6월 소비량은 1∼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원유생산량 감소로 인해 6월 재고량은 3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돼지
돼지 사육두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 두수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오는 9월 사육두수가 8백85만7천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6월에는 3월보다 0.3% 증가한 8백74만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다만 구제역과 돼지콜레라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했다.
이처럼 사육두수는 증가하나 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수요 증가요인이 많아 6월의 산지가격은 5월가 비슷한 20∼21만원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7월부터는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해 평균 17만5천원∼18만5천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돼지콜레라 및 구제역 발생으로 가격이 일시에 하락했으나 2000년도 구제역 발생 당시와 같은 홍수출하 현상은 나타나지 않아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육가공업체에서 도축물량을 줄이면서 도매시장 출하가 늘어나 5월 중순 가격은 상순보다 약간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3월까지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1만5천8백26톤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2% 크게 증가했으며 이중 삼겹살의 비중이 1월 72%, 2월 78%, 3월 82%로 높게 나타났다.

■ 육계
생산량증가에 따라 내달 육계 산지가격은 질병에 의한 생산성 저하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이달 보다는 하락한 kg당 1천2백∼1천3백원선에 형성될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로 6월의 육계사육수수는 5월에 비해 26.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월 종계사료 생산량이 2만7백81톤으로 전월에 비해 5.3%가, 전년동기보다는 8.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데 따른 것이다.
도계수수의 경우 5월이 4천4백93만수로 전월보다 26.2%가 늘어난데 이어 6월에도 닭고기 수요증가와 농가들의 입식증가 추세에 따라 전월보다 10.4%가 증가한 4천9백62만수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년동기의 평균가격 1천1백91원, 평년가격인 1천70원 보다는 다소 높을 전망이며 구제역 발생과 월드컵 개최에 따른 소비신장시 전망치 보다 산지가격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치 못했다.
한편 지난해 4/4분기 육용종계입식량이 전년동기 대비 58.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올 3/4분기 실용계 생산잠재력도 큰 폭으로 증가, 6월에는 전년동월 대비 19%가 많은 6천1백72만수에 이르며 7월에는 무려 26.6%가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 산란계
내달까지 전년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계란가격은 7월이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4-6월 계란생산이 전년동기 보다 4.3%가 감소하는 반면 학교개학과 행락철, 국제행사 등에 힘입어 지난 4월1∼5월16일의 평균가격(특란 10개기준)인 7백3원 보다 높은 7백50∼8백원에 형성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7-9월의 경우에는 계란생산량이 다소 증가, 7∼8월의 평균산지가격은 전년동기의 8백9원 보다는 하락한 7백50∼8백원선에 머물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학교개학과 추석명절 등의 영향으로 9월 계란수요가 증가, 산지가격도 8백∼8백50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가입식의향과 배합사료 생산동향, 모형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6월에는 산란계 총사육수수가 3개월 전보다 2%가 늘어난 5천1백50만수, 9월에는 이와비슷한 5천1백30만수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올 3∼5월 농가들의 산란노계 도태의향이 높아 6월의 6개월령 이상 산란계 마리수는 3개월 전보다 0.7%감소한 3천7백79만수에 머물 전망이나 9월에는 산란노계 도태 의향이 다소 떨어져 6월 보다 2.9%늘어난 3천8백89만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료제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