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낙협(조합장 이경용)이 과도한 수입조사료의 의존에서 벗어나 농가의 생산성향상을 위해 대규모의 사료작물 재배단지를 조성, 양축조합원에게 본격 공급에 나서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유휴부지를 이용해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키고 정부 및 조사료 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당진낙협은 관내 조합원 및 낙농가의 조사료를 자급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 5월 시범사업으로 당진군 하이닉스 반도체와 5만평의 부지를 임대차계약하고 송악낙우회가 수단글라스를 파종, 약 750톤을 생산한데이어 지난해 10월에는 하이닉스반도체부지 110㏊ 33만평에 호맥을 추파하고 대호환경사업소 부지 50㏊ 15만평에 수단글라스와 옥수수를 올해 춘파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부지 110㏊에 투입된 사업비는 조합보조 9천70만원, 농가자담 9천3백60여만원을 포함 1억8천4백30여만원. 전체사업비 가운데 임차료 4천8백60만원 중 일부인 3백60만원을 제외한 전액과 비료대 2천8백93만원과 종자대 1천6백83만원 전액을 조합이 보조하고 다만 기반조성비 2천4백만원과 시비.파종비 6천6백만원은 조사료 이용농가인 낙우회가 자담했다. 지난해 부곡지구 110㏊에 파종한 호맥은 풍작을 이루어 지난 4월말부터 수확에 들어갔는데 현재 작황으로 미루어 예상총생산량은 건물기준 990t, 생초기준 4,290t에 랩사일레지 포장 약 5,360롤. 이물량으로 수단글라스 톤당 6만원기준 650톤에 3천9백만원, 호맥 톤당 6만원기준 4,290톤에 2억5천7백 등 총 3억9천6백만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합은 예상하고 있다. 착유우 일일 두당 9㎏급여시 30두 규모의 농가 90호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으로 3억9천6백만원의 외화절감효과 및 약2억원의 낙농가 실질소득효과가 기대된다고 조합은 밝혔다. 이미 지난해 사업에서 9천만원의 목초를 생산해 자가생산원가 3천2백만원을 제외하고도 5천7백여만원의 낙농가 실질소득을 올린 조합은 지난4월말 명의식 낙농진흥회회장과 낙우회를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확시연회를 개최했다. 이경용 조합장은 “사료작물 재배단지를 확대생산해 조사료생산사업을 당진낙협의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조사료생산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