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삼죽면 율곡리에서 최초 발생이후 용인 백암면 일대에서 발생했던 2차 발생에 이어 일죽면과 원삼면, 보개면 등지에서 발생한 3차 구제역은 사람과 차량에 의한 기계적 전파라는 것이 수의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수의전문가들은 공기전파의 경우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광범위하게, 폭발적으로 발생해야 하지만 이번 3차 구제역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모돈에서 1두씩 발생하는 등 접촉성 감염에 의한 기계적 전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의전문가들은 특히 올해 발생한 구제역의 경우 원발농장인 삼죽면 율곡농장을 중심으로 17번 국도로 이어지는 충북 진천에서 발생했고, 2차, 3차 발생지 역시 국도나 지방도로를 따라 발생했던 점을 중시하며 기계나 기구, 차량, 사람등에 의한 기계적 전파라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수의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구제역이 발생하자 불안한 마음에 지역단위 농가끼리 잦은 회합을 갖고 있으며 회합후에 불안한 마음에 손발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상태에서 돈사로 들어가 돼지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접촉돼 3차 발생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농가들이 불안심리가 가중되며 축산계 단위나 부락단위로 모여 회합을 갖는다는 것이다. <사진2> 이들 농가들은 특히 회합후 발은 소독조를 통해 소독을 하지만 손을 제대로 소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구를 만지거나 하는 과정에서 구제역이 전파된다는 것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도 급기야 농가방송을 통해 농가끼리 모임을 갖지 말고 외출에서 돌아왔을때에는 축사에 들어가기전 옷과 발은 물론 손을 소독수에 철저하게 소독한 후 축사에 출입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수의전문가들도 구제역 발생지역에서는 가능한 축산인끼리 모임을 자제하고 정보는 전화등으로 교환하며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옷, 발, 손을 철저하게 소독한후 농장으로 들어가야 구제역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적극 봉쇄해야 하며 외부로부터 구제역 바이러스가 침범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방역을 하는 것만이 구제역발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