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조건과 좋은 사양기술이 만나 최고의 한우 육질을 만든다. "홍천 늘푸름 한우"에서 1+등급 제조기로 불릴 정도로 1+등급 출현율이 높은 강원도 홍천군 동면 허주영씨(한우리영농법인)는 올해 A1+등급 출현율이 90%를 넘을 정도로 높아 거세 고급육 생산농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허주영씨는 현재 70여두의 거세우를 비육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이후부터 거세우 20두를 출하해 A1+ 18두, B1+ 2두를 받아 1+등급 1백%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번에는 마블링이 7++로 최고이고 배최장근단면적이 131㎠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육질 등급이 잘 나오는 데 대해 허대표는 "육성기때 옥수수 등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하는 것과 늘푸름 한우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는 알코올발효사료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고 설명하고 이밖에 고급육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항들을 조심스레 밝혔다. 우선 소들을 비육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 환기가 잘 될 수 있도록 우사지붕을 개폐형으로 했으며 표준설계에 맞게 4.6m×9.6m에 6두를 사육해 적당한 공간을 확보해 주고 있다. 우사바닥은 톱밥을 깔어주고 건조가 잘되도록 해 소들이 편히 쉴 수 있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해주고 있다. 우량한 송아지 확보가 고급육 생산의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한우리영농법인에서 생산한 등록우를 우선 입식하고 홍천 우시장에서 4∼5개월령의 등록우 중 좋은 송아지를 두당 10만원을 더 주더라도 선별해서 입식하고 있다. 인근에서 구입하므로서 수송스트레스를 최소화 해주고 있다. 거세는 입식후 안정되면 곧바로 실시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7개월령을 넘기지 안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육질을 좋게하는 데는 사료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보여진다. 3천여평의 사료포에서 옥수수를 생산해 육성기의 송아지에 6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급여하고 있으며 비육기에는 볏짚과 알코올발효사료를 급여해 주고 있다. 알팔파와 당밀, 밀기울, 등겨, 맥주박, 루핀, 이스트 등 다양한 원료를 배합 일정기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발효사료는 기호성이 좋아 소들이 건강하고 증체도 잘 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육질을 좋게하는 데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료급여시간은 오전7시와 오후 7시에 매일 일정하게 해주고 있다. 여기에 식수로도 적합한 지하수를 소들에게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비육기간은 생후 30개월령까지 장기 비육을 하고 있는 것도 육질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육질 저하를 막기위해 출하시에도 5톤장축트럭에 8두를 실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있으며 수송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리가 떨어진 농가와의 공동출하는 자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듯 우사와 송아지 입식, 사료, 출하시기와 방법 등 고급육 생산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노력이 있을 때 고급육 출현율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허주영씨는 직접 생산한 한우 고급육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식당과 정육점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거세 고급육 생산에 전념해 "홍천 늘푸름 한우"의 브랜드 경매가 더욱 명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