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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우리가 지킨다

용인 두창리 축산계.두창리 한우단지 37명 방역대 조직 차단방역나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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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인의 힘으로 구제역을 차단하자"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이동통제 및 차량소독등 차단방역에 축산인 스스로가 발벗고 나섰다.
경기도 용인군 원삼면 두창리 축산계(계장 송홍재)와 두창리 한우단지(회장 이윤우)는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생업을 뒤로 미룬채 축산인 자체적으로 방역대를 조직해 원삼면 두창리와 백암면 근창리 경계지역에 방역초소를 마련하고 차단방역에 들어갔다.
이들은 인근의 백암면 옥산리 옥산양돈단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곧바로 축산인 스스로 방역대를 조직해 백암면과 원삼면 경계지역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차단방역에 들어갔다는 것.
37명으로 구성된 이들 자율방역대는 3인 1조로 1일 3교대로 차단방역활동을 하고 있으며 식사도 현장에서 원삼면 축산부녀회에서 가져다 주는 것으로 해결하며 물샐틈 없이 차단방역에 임하고 있다.
민간인으로 구성된 자율방역대가 되다보니 이들에게는 어려움도 많다.
소독기와 소독약은 용인시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하더라도 소소하게 필요한 경비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국 집에서 사육중인 개를 팔아 경비를 마련했다. 또 좁은 도로위에서 차단바역을 하다보니 야간에는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은데다 낮에는 기존에 하던 착유등 농장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야간 차단방역에 어렴움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 지역은 내가 소독한다"는 일념으로 고생을 자처하고 있다.
원삼면 축산계 송홍재 계장은 "민간차원에서 스스로 차단방역을 하다보니 일반인들로부터 폭언을 듣는 경우가 허다해 경찰이나 군병력 지원이 절실하다"며 "안전사고 예방과 효과적인 차단방역을 위해 군병력이나 경찰 지원과 함께 성능이 저조한 소독기의 교체만이라도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