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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물량없어 상승세...9월이후 하락세로

돼지고기 수급 전망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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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제역 발생에도 불구하고 높은 돈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9월이후 큰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우려의 목소리는 우선 사육두수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또 한가지 올해 안에 대일 수출재개가 불투명한 것을 들 수 있다.
우선 사육두수를 살펴보면 2000년 3월 구제역 발생 당시 7백88만7천두였던 것이 6월에는 8백12만6천두, 9월 8백37만1천두로 증가했으며 2001년 3월 8백19만8천두, 6월 8백39만5천두, 9월 8백76만7천두까지 증가했다.
이후 금년 3월 8백71만9천두로 약간 감소했다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에서는 6월 8백74만9천두로 늘었으며 오는 9월에는 사상최대인 8백85만7천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사육두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돼지값이 높게 유지하고 있는 것을 살펴보면 우선 최근 3년간의 돼지값 동향을 보면 구제역이 발생한 2000년에는 3월 18만4천원하던 산지가격이 4월 15만7천원으로 하락했으나 6월에 20만7천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면치못하던 산지가격은 급기야 10월 들어서면서 11만5천원으로 급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었다.
또 2001년도에도 5월 20만3천원, 6월 20만8천원 등 높은 돈가를 유지했으며 이같은 높은 돈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생산자들을 중심으로 수출용 부위인 안·등심, 후지 등 비선호부위의 소비를 위한 TV광고 실시 및 일본이 아닌 제3국으로의 수출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돈가 추세를 이어가며 2002년을 들어서면서는 많은 전문가들은 대일 돼지고기 수출재개 및 각종 국제 이벤트 등으로 인해 올 한해는 양돈경기가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에 불구하고 구제역이라는 복명과 맞닥트린 2002년 양돈업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우선 지난 2일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선적된 돼지고기가 반송되기도 했지만 대일 수출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지난 4월에는 2년을 기다리던 대일 수출재개가 제주도 돼지고기가 선적됐다. 또 육지산의 경우 빠르면 6월말에는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구제역 파동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양돈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향후 돈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사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