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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5.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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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장은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지금 당장은 견딜 수 있지만 이미지 손상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비육종의 경우 안성지역에 위치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안성에 있는 농장 일부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이 여타지역에 있기 때문에 종돈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성지역을 연고로 하기 때문에 농가들의 오해로 인해 종돈 분양의 차질을 빚고 있다며 월 2천두가량 분양해 왔지만 구제역 발생으로 1천두밖에 분양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살처분이나 수매에 대한 보상비가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극심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금보종돈의 장성훈 대표는 “구제역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한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급전이라도 융통해서 쓸려면 최소한 언제쯤 지급이 가능한지라도 알려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구제역 사태로 인해 후보돈의 입식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칫 내년도 돼지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 같은 지적은 매년 5∼6월에 입식한 후보돈이 연말에 자돈을 생산 이듬해 4∼6월까지 출하되는 물량임으로 거의 한달 가량이 후보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어 이에 대한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의 종돈장들이 종돈 분양을 중단했거나 일부 제한적으로 분양하고 있는 것을 알려지면서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00GGP의 한백용 대표는 “보통 5∼6월 종돈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이며 이때 분양된 후보돈들이 7∼8월에 종부에 들어가지만 성적이 연중 가장 안 좋은 시기”라며 “이로 인해 내년에도 후보돈 입식에도 불균형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 5∼6월 돼지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다비육종의 민동수 상무는 향후 어떤 정책이 나오더라도 농가들에게 신속히 알려줌으로서 농가들도 그에 맞은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상무는 또 현재 일괄적으로 책정돼 있는 자돈 수매는 지금 당장은 문제가 안되더라도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문제가 예상된다며 자돈에 대한 보상비를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