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가축방역 문제가 시급한 현안 과제로 대두되면서 이 분야에 대한 효율적인 행정지원체계 구축이 절실이 요구됨에 따라 농림부 축산국의 조직 개편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수출국의 악성가축질병발생정보 파악에서부터 수입금지 조치, 위생조건 협의 등 관련업무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구제역·돼지콜레라 등 청정국 복귀 작업, 광우병 국내 유입방지 등을 위한 국경검역 및 국내방역기능의 강화 또한 절실한 실정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다 악성전염병 상재지역인 중국, 태국 등과 인접하고 있어 이 지역으로부터의 국경검역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지원체계는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검역과 방역, 그리고 위생 측면을 강화하는 축산국 조직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말에 작업했던 내용을 토대로 하되 축산국을 축산위생국으로 바꿔 위생업무를 강화하면서 각 과의 명칭과 기능도 일부 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컨대 축산정책과를 축산기획과로, 축산경영과는 그대로 축산경영과, 축산물유통과는 축산물위생과로, 가축위생과는 가축방역과로 개편하는 안이다. 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을 개편안을 놓고 협의를 거친 후 빠른 시일내에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