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을 포함한 종이팩산업에 대해 아직 깊은 지식이나 경험 또한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여 맡은바 책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미국계 제지회사인 (주)한국I·P(International Paper)부사장으로 취임한 김용성부사장(57세)은“서울우유에 재직하면서 터득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낙농산업과 종이팩산업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주)한국I·P의 미국 본사는 연간 매출액이 한화로 환산, 17조원에 달하며, 전 세계 1백여개국에 판매망을 갖춘 국제적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 9월 충남 서천출생으로 서울시립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ROTC 육군중위로 전역한 김용성부사장은 73년 1월 서울우유 공채1기로 입사, 감사실장·영업부장·홍보실장·영업상무를 거쳐 지난달 28일 전무로 퇴임하기까지 29년 4개월간 서울우유는 물론 한국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한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를 잘 아는 서울우유맨들은 “모름지기 협동조합은 인적조직으로 사람관리가 아주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특히 판매사업은 근무연한 보다 실적이 앞서야 하고, 말보다는 제도적으로 묶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보고 많은 직원들의 반발에도 무릅쓰고 직원평가제를 실시하여 조합목적사업에 부응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당시 1일평균 38만5천개에 불과했던 2백ml기준 우유판매량은 지난달 22일 1천만개를 돌파했다. “서울우유 가족은 그동안 한국낙농발전을 도모하는데 선봉적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책무는 중차대 하다”며“특히 임직원들은 현재 앉아 있는 자리를 탓하기 앞서 현재의 자리가 곧 꽃자리로 현업에 충실해줄 것”을 재삼 당부한 김용성전무는 박선희여사(54세) 와의사이 1남1녀를 두고 있다. 자택은 중랑구 신내동 동성아파트 16동 1601호.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