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만재신임전무(55세)는 취임사를 통해“우유 수급불균형이 가속화되고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낙농산업이 중대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주어진 역할이 매우 중요하여 어깨가 무거워짐을 솔직히 토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하고“임기중 주어진 역량을 동원, 조합의 내일을 위하여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만재전무는“앞으로 1조원이상 외형에 걸맞도록 새로운 현대적 경영기초를 견고하게 구축하는 작업을 완성함은 물론 지난 65년간 쌓아온 거대하고 풍부한 잠재력을 발현시키는 동시에 조합의 이익구조 대전환에 나서겠다”면서“우선 기초체력을 잘 구축하여 세계최강의 프랑스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낼 수 있었던 한국축구팀들의 변신과 같은 일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하고“임직원과 조합원도 양복과 구두·넥타이 차림에서 축구화와 짧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축구경기에 나서줄 것”을 역설했다. 이에 앞서 김용성전무(57세)는 이임사에서“원하든 원하지 않든 비록 힘들고 어렵다할 지라도 서울우유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묵묵히 소명을 다해온 임직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하고“앞으로도 외형성장의 화려함에 도취되거나 어쩌다 안락하고 평탄한 것처럼 보이는 길에 유혹 받지 말고, 서울우유 가족으로써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성장기반의 뿌리를 깊이 내리도록 책무를 완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퇴임한 김용성씨는 지난 1일 (주)한국I·P에서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