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진 낙농가들의 모임인 한국낙농경영협의회(회장 김삼용진·연산목장)가 개최하는 「제17회 낙농세미나」가 오는 28일 하오 1시 경기도 김포 약암호텔 사파이어룸에서 TMR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세미나 제1 발표자인 서울대 하종규교수는 TMR의 이론적 배경을 학문적으로 설명한다. 이어 제2 발표자는 TMR 전문가인 바이오연구소 김광수소장으로 TMR 사양의 실제를 전문가의 시각에서 접근할 예정이다. 제3 발표자는 TMR 사양으로 최근 두당평균 산유량 48.4kg 이라는 경이적인 생산성이 나타난 김포소재 유태상회원(듣봄목장)으로부터 목장에서의 실제 경험 사례 발표를 듣게된다. 이튿날인 29일에는 회원농가인 삼마목장·무쏘목장·임마누엘목장·듣봄목장 등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가 도시근교 낙농의 전형인 경기도 김포지역에서 열리게 된 것에 대해 한국낙농경영협의회 황병익총무(농도원목장)는 『한국 낙농이 안고 있는 영원한 딜레마는 환경문제와 조사료 자급』이라면서『이 어려운 난제를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에서 진지하게 토론하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올 행사는 낙농경영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10월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홀스타인 품평회」가 구제역으로 인해 취소됨에 따라 앞서가는 낙농가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낙농경영협의회는 지난 10여년간 제주도 등 전국을 매년 순회하면서 새로운 젖소개량 기술과 고능력우 사양관리 등 새로운 정보를 보급하는데 앞장서온 낙농단체이다. 특히 낙농발전을 위한 정책대안 제시 등을 통해 낙후된 지역에 낙농 활성화 붐을 일으켜 왔다. 굳이 예를 들면 지난 97년 수송아지 가격이 폭락했을 때 이 세미나를 통해 홀스타인 수송아지의 「화이트-빌」「핑크-빌」생산을 제안했다. 한때는 사료회사가 앞다투어 개발에 나서 만든 전환기 사양관리를 위한 음이온사료의 보급이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만kg 젖소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에 도전하는 등 이 행사가 관련 회원농가는 물론 국내 낙농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바는 실로 크다할 수 있다. 한국낙농경영협의회는 내년에 개최할 것으로 예측되는 제11회 한국홀스타인품평회와 전통적인 낙농세미나 등 미래 지향적인 엘리트 낙농을 추구, 한국낙농을 상향 평준화하는데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