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께 반성문 보내기" 이벤트를 실시했던 홈쇼핑 농수산TV(대표이사 회장 이길재)가 네티즌들의 저조한 참여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회사 차원에서 "참 스승"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수산TV 이길재 회장 등 회사 임직원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성지중고등학교(교장 김한태)를 방문, 선생님들께 한과세트, 도자기꿀, 홍삼, 설록차 등 선물 40세트를 전달하고 참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성지 중고등학교는 주부, 자퇴생, 출소자 등이 다니는 대안학교로 지난 78년 개교 이래 5천여명을 배출한 정규 중고등학교로 지난해 말 신토불이 가수 배일호가 만학의 꿈을 이루고 고교 졸업장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농수산TV가 이처럼 성지중고등학교를 찾은 것은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스승의 날 이벤트로 실시했던 "선생님께 사랑의 반성문을 보냅시다"라는 비영리성 행사가 12건의 사연만 접수돼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하자 행사 취지를 끝까지 살리자는 의미에서 실시한 것이다. 특히 응모한 12건에 대해서는 심사를 생략하고 모두 선물을 발송하기로 하고 행사를 종료하려 했으나, 행사의 의미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회사차원에서 "참스승"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고 고마움을 전하는 행사를 갖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