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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업계도 고통분담

방역기금 기부...환율하락분 사료값 인하반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6.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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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업계가 양축농가와 함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배합사료업계는 구제역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축가와 고통을 함께한다는 차원과 동시에 철저한 방역을 통한 악성해외가축질병 근절에 사용되기를 바라는 방역기금 기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다 최근 이어지는 환율 하락분을 사료가격 인하에 반영하는 등 시장기능을 작동하는 것에 대해 축산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합사료업계는 환율 뿐만 아니라 국제곡물가격 등 사료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변동을 보일 때 마다 그 때 그 때 시장가격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줄곧 주장해 왔다. 그 일환으로 사료업계는 환율 하락분을 이번 사료가격 인하에 반영한 것이다.
사실 그동안 배합사료업계는 정부는 사료가격 인상과 인하를 놓고 눈에 보이지 않게 신경전을 벌여왔다.
사료업계는 사료가격을 인상할 때는 정부의 재가(?)를 받아야 하는 하는 반면에 사료가격을 인하할 때는 하루라도 빨리 인하를 종용받아 온 게 사실이다.
물론 사료가격이 자율화되어 있지만 이것은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고 내용적인 면에서는 적지 않은 간섭을 받아온 것 또한 사실이다.
앞으로는 이번 사료가격 인하를 계기로 배합사료업계에도 시장기능이 제대로 발휘돼야 한다는 축산·사료업계의 여론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사료업계의 가격 인하는 적절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