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가 했던 구제역이 경계지역 밖인 경기도 평택시에서 또다시 발생함에 따라 도로를 막고 소독을 실시하는 이동통제 소독이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의축산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경기도 평택시에서 발생한 구제역도 결국 공기전파 보다는 기계적 전파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동통제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이동통제 소독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현행 도로를 막고 실시하고 있는 소독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 이동통제 소독은 도로를 막고 달리는 차량을 향해 고압분무기 형태로 소독을 실시하거나 차량이 다가오면 센서가 감지해 분무기 형태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그나마 대부분 안전사고를 우려해 도로 우측 한쪽면만 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고압분무기를 이용한 소독의 경우 달리는 차량을 향해 한쪽면만 소독을 하는 것만으로는 실질적인 소독이 이뤄지느냐에 축산업계 관계자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또 센서에 의해 작동되는 소독기 역시 차량이 많을 경우 센서가 미처 감지하지 못해 소독이 이뤄지지 않은채 통과하는 차량마저도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대부분의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고 있어 효과적인 소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물론 이동통제 초소에는 소독지점 통과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도로에 요철등의 설치물을 설치하고 있지만 대부분 형식적이어서 운전자들이 이를 무시한채 고속주행으로 통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사료차량이나 출하차량, 가축분뇨 운반차량, 집유차량등 대형차량의 경우는 바퀴 부분만 경우 소독약을 묻히는 정도에 그치고 있어 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전파를 막는데는 역부족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구나 고압분무기를 이용한 차량소독의 경우 차량이 정지된 상태에서 충분히 소독약을 분무한후 통과시켜야 함에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우선 운전자들이 구제역 전파를 막기위한 이동통제 및 소독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이를 기피하거나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원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실제 경기도 용인군의 한 이동통제 초소에서 만난 축산인은 도로를 막고 소독을 실시하자 운전자가 폭언과 함께 욕설까지 하며 강한 거부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 도로를 막고 실시하는 소독으로 인해 심한 차량정체 현상도 충분한 소독을 하기에는 장애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함께 소독에 따른 차량부식과 도색의 변색등을 우려한 운전자들의 소독기피 현상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지역에 대한 차량소독의 중요성에 대해 대국민 홍보를강화하고 협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 축산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차량소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유도해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소독 실시에 따른 차량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목적에 맞는 소독을 실시해야 하며 특히 환경을 고려한 소독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이같은 목적에 맞는 소독약이 시판되고 있는 만큼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이런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구제역 발생지역안으로의 차량접근을 가능한 자제토록 유도하고 일단 진출입 차량이 대해서는 소독시설을 길게해 양쪽 바퀴는 물론 차체까지 충분하게 소독이 이뤄진후에야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 경우 교통경찰관을 배치해 서행을 유도하는 한편 통제소독자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