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발병원인은 뭘까. 정확한 결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만 알 수 있다. 다만 경기 용인과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됐거나 새로운 요인에 의해 기 발생지역과 별개로 발생했을 가능성중 하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우선 경기 용인과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평택까지 확산됐을 것으로 보는 시각에는 바이러스 타입이 판아시아 O1형으로 동일하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이미 발생해 소강국면으로 접어든 경기 용인과 안성과는 27km나 떨어진 평택으로까지 구제역이 확산됐다면 이는 공기전파나 사람이나 차량 등에 의한 기계적 전파에 의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 다만 1개농장에서만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공기전파가 아닌 기계적 전파일 가능성에 전문가들은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공기전파일 경우 불특정 다수의 농장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또 이번 발생농장의 경우 여러개의 돈사중 출하대 인근의 돈사에서 발생했다는 구제역 중앙가축방역위원회의 회의 내용만 보더라도 기계적 전파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번 발생농장이 직접 사육외에도 육가공 공장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의 유입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동시에 평택 발생 구제역이 경기 용인시 원삼면과 안성 보개면의 구제역 발생시기로부터 구제역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인 14일만에 발생했다는 점도 기계적 전파에 의한 발생으로 보는 중요한 단초가 되고 있다. 결국 사람이나 사료·집유·축산물운반·가축분뇨·출하차량 등을 통한 기계적 전파로 결론날 경우 이동 및 통제, 소독에 뭔가 구멍이 있지 않았나 우려할 수 있다. 더구나 이번 발생한 평택은 경기 용인이나 안성, 진천 등지의 구제역 발생지점에서 경계지역 밖으로 이들 기 발생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기계적 전파에 의해 이 지역까지 옮겨갔다면 초동방역의 허점에 대해서 방역당국은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와 함께 경기 안성이나 용인, 진천과는 별개로 구제역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평택은 중국과 교역이 많은 평택항이 인근에 있어 이를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 3일 오후 개최된 구제역중앙가축방역위원회에서는 이런 문제는 거의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업계 관계자들은 평택으로까지의 구제역 확산에 긴장하며 빨리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발생원인에 대한 결론이 나야만 다음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역학조사위원회의 역학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