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의 축산사업장이 계속 줄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협은 통합이후 지난 5월말까지 축산경제분야 사업장중 3개사업소를 비롯해 13개 판매장를 폐쇄했다. 통합농협은 지난해 1월19일 화성사업소를 폐쇄한데 이어 부산사업소를 11월30일, 전주사업소는 11월31일 폐쇄했으며 현재 남아있는 서울사업소도 오는 12월 폐쇄할 계획이다. 또한 2000년 9월30일 부산판매장을 폐쇄한데 이어 지난해 1월31일 청주·대전·대전오류·전주·익산·광주용봉·광주판매장등 7개판매장을 동시에 폐쇄하고 2월5일에는 대구·창원판매장도 폐쇄했다. 통합후 (주)농협축산유통에 이관됐던 매장들도 연이어 폐쇄됐다. 인천판매장은 지난해 7월21일 폐쇄했으며 춘천은 지난 4월30일, 수원은 지난 5월31일 폐쇄했다. 통합농협은 또 지난달 29일에는 목우촌 우유를 생산해온 유가공공장을 매일유업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농협유가공분사는 이번 주중에 결산감사에 들어가며 오는 6월30일 사업을 폐쇄하고 인력을 철수시킬 계획이다. 과거 축협중앙회 시절부터 쇠고기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축산물유통 전문회사인 (주)농협축산유통도 기존 농협중앙회 자회사들에게 사업을 나누어 이관하고 사실상 폐쇄하게 된다. 통합농협은 오는 6월30일 (주)농협축산유통을 (주)농협유통과 (주)농협무역에 흡수 통합시키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같이 통합농협에서 축산분야 사업장이 잇달아 폐쇄되고 있는 점에 대해 양축조합원과 협동조합 관계자들은 "전문성을 살린다는 통합농협의 정신은 없어지고 단순한 수지타산만을 고려한 사업장 정리가 지속되면서 축산경제분야 사업장들이 집중적인 폐쇄조치를 당하고 있다"며 "통합농협은 축산관련사업에 대한 메리트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