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이 나라 농축산업을 짊어지고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주어진 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국립 한국농업전문학교 운영위원회 윤여창위원장(70세)은“전국적으로 농축산관련 대학이 많고 졸업생 또한 많으나 농축산관련분야에서 종사하는 비율은 극히 적다”면서“반면 한국농업전문학교생들은 1학년에 학교에서 농축산관련 기본과목과 교양과목을 배우고 난후 2학년때는 교과서에 없는 지식을 국내·외 현장에서 터득한 후 사회로 진출중인데 그 성과가 아주 높다”고 피력했다. 농림부는 국내 농축산업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94년 농어촌발전위원회에서 가결된 국립 한국농업전문학교(2년제)를 설립했다. 97년 처음으로 2백40명이 입학하여 매년 학식이 풍부하고 현장경험이 풍부한 농축산지도자를 배출중인데 졸업생은 이미 7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창위원장은 “한국농업전문학교 졸업반인 2학년생은 희망자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미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일본·중국등에서 10개월이상 장기해외연수중이며, 국내연수의 경우는 이미 학교와 결연을 맺은 6백70여 농장에서 현장경험을 터득하고 있다”면서“졸업생들은 학교와 현장에서 터득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산업현장에 접목,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모름지기 한국농업전문학교는 농군사관학교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재삼 강조했다.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전국 방방곡곡의 농축산관련 현장에서 종사할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1개시·군에서 5명 이내로 한정, 학업이 우수한 학생을 우선으로 선발중이다. 한집안에서 1명이상의 입학도 허용이 안된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향후 10년후 농축산관련분야 현장에서 움직이는 한국농업전문학교 졸업생은 약 3천명에 달하여 농축산업계 대혁명을 기대해도 좋다”는 것이 윤여창위원장의 말이다. 윤여창위원장은 이어“한학년 정원 2백40명중 축산과 정원은 40명인데 2003년 신입생부터는 60명으로 늘어난다”고 전제하고“축종 인원은 한우·낙농·양돈·양계등 주요 4개축종으로 축종당 5명∼25명 사이로 성적이 우수한 자를 우선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보성고·서울농대를 졸업하고 68년 젖소 1두 입식을 필두로 낙농인이 된 윤여창위원장은 69년 서울우유로 1만4천63.3kg을 납유함을 비롯 지난 30년 4개월 26일동안 3백만3천1백44.4kg을 납유하다가 목장부지가 도시화되어 99년 5월10일 목장을 정리했다. 특히 윤여창위원장은 1일평균 원유생산량이 5백kg을 상회할 경우 착유기·냉각기 등을 추가 시설하는 부담으로 인해 생산량 5백kg내외를 고집해왔었다. 특히 윤위원장은 일찍이 젖소개량에 나서 77년부터 96년사이 고등등록 18두를 생산하는등 여명기 한국낙농업과 종축개량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관련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72년 시흥군 의왕면(현 의왕시) 내손리 새마을지도자로 있을 때 국무총리상을 비롯 77년 새농민상 과학상을, 81년 5.16민족상을, 99년 일가상 등의 상훈이 이를 반증한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