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단체인 대한양계협회(회장 최준구)가 노계출하 알선사업에 진출할 방침이어서 안정적인 노계시장 구축과 이를통한 계란수급조절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개최된 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노계출하 알선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 특히 종계·부화분과위원회가 이미 적극 협조를 다짐한데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금강종합식품(주), 유진 등 일부 계정육업체 대표들도 환영입장을 밝힘에 따라 세부계획이 마련되는 데로 시범실시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종계 및 산란계회원들로부터 매월 노계출하계획을 통보받아 계정육업체별 도계능력 및 수송거리 등을 감안, 공정히 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대금정산의 경우 농가와 계정육업체가 직접 하되 양계협회에서는 거래당시의 노계수급상황을 감안한 적정 가격을 사전 양측에 통보할 계획이다. 또 참여농가와 계정육업체간 수급물량에만 관여하되 이과정에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이를통해 회원들의 노계출하를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추진, 적정노계가격 유지와 계란가격 등락폭을 최소화함으로써 채란업계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계정육업체들로서도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노계작업과 공장가동이 가능, 경영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양계협회는 일단 회원가운데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노계출하 알선사업을 시범실시, 미비된 부분을 개선·보완해 가면서 협회산하 각 지부·분회를 통해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회의 한관계자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종계의 경우 회원물량 가운데 50%, 산란계는 30%정도가 협회를 통해 노계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회원들이 필요로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 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명실상부한 생산자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