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구제역으로 중단됐던 대한양돈협회 제2검정소(경남 하동) 경매가 지난 5일 재개됐다. 이날 경매에서는 2백50명이 경매에 참여해 평균 경매참가자 1백80여명을 훨씬 웃돌았으며 1백48두를 상장, 1백38두가 낙찰됐다. 특히 경기양돈 출품 듀록 숫컷이 5백20만원에 낙찰되는 등 그동안 구제역으로 인해 종돈입식을 못해온 농가들이 경매에 참여 경매돈을 구입해 갔다. 품종별로는 듀록 수컷이 평균 1백8만원, 랜드레이서 수컷 76만원, 대요크셔 수컷 94만원, 암컷 전체 평균 64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제2검정소의 홍성광 차장은 “그 동안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많은 농가들이 종돈 입식을 자제해 왔다”며 “이번 검정소 경매를 계기로 농가들이 종돈 입식에 나설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앞으로는 농가들도 믿을 만한 종돈장이나 검정소를 통한 종돈 구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경매를 앞두고 하동군에서는 검정소 입구를 비롯해 경계지역 및 진교 인터체인지에 소독 장치를 설치, 차단방역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기도 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제1검정소의 경매 재개는 아직 미정이며 향후 구제역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 후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