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여름철에는 어느해보다 무덥고 뜨거운 날씨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그런 무더위가 가축의 체내 저항력 저하와 스트레스로 생산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송풍기와 쿨잉패드등의 기자재 시장이 후끈 달아오고 있다. 송풍기와 쿨링패드 등 여름철 특수를 겨냥한 관련 기자재 업체들은 저마다 자사 제품의 홍보에 열을 올리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을 겨냥해 신제품로 출시할 제품들은 송풍 방식이 기본 방식과 다른점을 강조하고 있다. 즉, 기존의 방식은 휀을 중심으로 바람의 흐름으로 체온을 낮춘다거나 지하수를 이용하여 축사내 기온을 낮추는 방법이 주종을 이루었지만 올해에는 공조와 공학을 접목시킨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등이 그것이다. 신제품들은 전력을 기존제품보다 적게 소요하고 기온을 5℃이상 낮출 수 있어 여름철 한낮에도 축사온도를 28℃로 유지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송풍기는 외부의 공기를 축사로 유입시켜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하여 체감온도를 낮추는 제품으로 축사의 형태와 규모에 따라 횡형, 터널형으로 구분하여 휀설치 위치가 달라지는 반면에 산란계사와 같이 시설구조가 복잡한 경우 공기의 저항으로 원활한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돈사와같이 칸막이로 공기의 흐름이 상단부에 위치시 칸하단부의 돼지에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워 달리 타방법을 동원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우사와 육계사에 휀설치시 환기량을 최대화 할 수 있으나 육계사는 송풍량이 높으면 털이 날리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경우가 있음에 주의를 요하고 있으며, 우사에는 상단부에 설치하여 분뇨까지 건조시킴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지하수를 이용한 쿨링패드와 안개분무의 경우 이들 시설 가동 중단시 축사내 과습으로 오히려 불쾌지수가 올라가는가 하면 체감온도도 올라가는 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 개발된 냉각수분사기는 외부공기에 냉각시킨 냉각수를 초미립자로 분사시켜 축사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10℃까지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관계자는 1백평의 축사에 전력 1.5㎾가 소요되며 풍량을 80m까지 커버되어 혹서기에 가장 이상적인 제품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혹서기와 혹한기에 대비한 송풍 및 환풍기는 생산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전문가와 협의하고 향후 축사에도 공조개념이 도입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