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협노동조합(위원장 김주석·이하 전축노)은 지난 11일 서대문 농협중앙회 앞에서 1천2백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협동조합 구조개선 즉각 철회와 △협동조합 개혁방안 마련을 위한 노동자·농민·정부의 3자 회담기구 결성을 요구했다. 전축노는 지난 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총 투표 조합원의 77.8%가 찬성함에 따라 11·12일 1박2일 파업을 벌였다. 전축노는 11일 농협중앙회 앞 집회이후 오후 2시에 종묘공원에서 열린 민노총 집회에 참석한후 저녁에 장충체육관에서 총파업출정식 전야제를 가졌다. 이들은 12일 오전 11시 농협중앙회앞에서 재집결해 "임단투 쟁취 및 구조조정 분쇄 축협노동자 출정식"을 갖는다. 전축노는 "농협중앙회는 개혁이란 명분아래 1단계 통합농협 출범에 이어 2단계 지역 및 업종조합 구조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협중앙회는 자주적 조직인 협동조합을 강제적으로 구조조정한후 신경분리를 추진, 신용사업 중심의 농협은행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합병대상 조합중 전축노에 가입한 조합은 총 18개 조합으로 합병명령조합 5개, 합병요구조합 11개, 합병권고조합 2개이다. |